[그래픽뉴스] 용산공원<br /><br />대통령 집무실이 보이는 용산공원 일부가 오늘부터 열흘 동안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했지만 오랫동안 일반 시민이 드나들 수 없었던 곳이었죠.<br /><br />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이, 해방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무려 120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불가한 '금단의 땅'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주민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국가공원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돌아오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용산공원 개방 소식을 듣고 언제 어떻게 가면 되는지 궁금하실 분들 많으실 텐데요.<br /><br />먼저 관람을 원하는 날짜 5일 전, 용산공원 누리집을 통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시범 개방 기간에는 한 번에 500명씩 하루 5번, 사전 예약한 시민에 한해 2시간 동안 공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인데요.<br /><br />개방 마지막 날인 19일은 마지막 입장이 오후 1시로 정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개방되는 구역은 대통령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.1km 구간인데요.<br /><br />주요 지점별로 국민을 핵심 키워드로 출입구 인근의 '국민이 열다',<br /><br />공원 전체를 통틀어 '국민과 걷다', 대통령실 남측의 '국민과 만나다', 스포츠필드 주변의 '국민이 만들다' 등 4가지 콘셉트로 문화예술 이벤트가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집무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선 국민 소원을 적은 바람개비 정원이 조성되고, 곳곳의 경청 우체통에는 용산공원에 바라는 점을 써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선착순으로 대통령실의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원 개방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지역의 토양 오염과 이에 대한 관람객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공원 지역의 환경조사 결과 기름 오염 물질인 TPH, 즉 석유계총탄화수소는 기준치의 23배,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은 기준치의 34배 넘게 검출된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벤조피렌 등 11개 발암물질도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정부는 인조잔디나 시멘트로 땅을 덮거나 오염이 심한 곳은 동선에서 제외해 괜찮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국토교통부가 이번 시범 개방에 이어 오는 9월부터 다시 임시 개방할 방침이라서 오염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#주민미군기지 #오염 #임시개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